케이조선, 노르웨이 콩스버그와 스마트선박 개발 협력 MOU 체결

      2021.10.20 13:10   수정 : 2021.10.20 13: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 케이조선은 지난 19일 창원 본사에서 노르웨이의 선박 기술업체 콩스버그(Kongsberg)와 ‘디지털 기술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스마트 선박 건조를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계적 조선기자재 산업 박람회인 ‘코마린(KORMARINE, 부산 벡스코 개최)’의 개최 계기로 성사됐다. 협약에는 고태현 케이조선 기술부문장(CTO)과 콩스버그 한국 지사장 이바 베보스타드(IVAR VEBOSTAD) 등이 참석했다.



콩스버그는 세계적으로 선박 자율운항 기술 및 선박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는 콩스버그의 자율운항 선박 핵심 기술인 스마트십 플랫폼 기술의 공유 및 적용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기계나 장비를 컴퓨터 속 가상공간에 구현하고 모의시험 등을 통해 다양한 검증을 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Digital Twin)과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산된 소형 서버를 통해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 그리고 현실 기반에 컴퓨터 정보를 추가하여 정보를 융합 보완해 주는 증강·가상현실 기술 등 조선산업 디지털 전환 핵심 기술 개발에 함께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이날 케이조선은 자율운항 시스템인 스마트 선박 솔루션 ‘K-ADIS(카디스, K Shipbuilding Advanced Intelligent Solution)’를 발표했다.

스마트 선박 솔루션 K-ADIS는 콩스버그의 ‘KOGNIFAI-VESSEL INSIGHT’ 플랫폼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선박 솔루션을 통해 선박의 관리 및 안전성을 높여 준다.
아울러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요구하는 친환경 경제운항을 가능하게 해 고객이 보다 안정적이고 선진화된 선박 운항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태현 기술 부문장은 “이번 기술 협약을 통해 대형 조선소와 디지털 기술 격차를 만회할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지속적인 친환경 미래 기술 개발을 통해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
향후 국내 기자재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맺고 케이조선 스마트 기술을 통해 세계 시장에 함께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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