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매출 늘고 해외여행… 일상회복 기대에 소비 살아났다

      2021.10.20 18:30   수정 : 2021.10.20 18:30기사원문
위드코로나에 따른 '소비 폭발' 기대감에 유통가와 항공업계가 발 빠른 대처에 나서고 있다.

부산지역 유명 백화점에서 그동안 코로나19로 판매가 부진했던 나들이 관련 품목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에어부산도 다음달 부산~사이판 노선을 주2회 운항하고 12월에는 부산~태국 치앙마이, 부산~태국 푸껫 노선에 전세기를 띄울 채비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은 가을 세일 마지막 주말이었던 지난 15~17일 부산지역 4개 점포에 대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전체 판매 매출이 14%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간 가을 나들이와 관련된 품목 판매가 눈에 띄게 늘어나 니콘, 캐논 등 카메라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4배 이상 판매가 늘었다. 모자 선글라스도 2배 넘게 팔렸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판매가 부진했던 색조화장품도 해당 기간 중에는 15% 이상 늘었다. 결혼식 등 행사 인원 제한도 일부 완화됨에 따라 핸드백, 구두도 30%가량 늘었으며, 여성복 판매도 22% 증가했다.


백화점 식당가에도 주말을 맞아 방문 인파가 몰리면서 식당가 매출도 25% 이상 늘었다. 반면 축산, 수산, 주류 등 집밥 홈술 관련 품목들은 최대 15% 판매가 급감했다.

이처럼 위드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으로 벌써부터 관련 품목 수요가 살아나는 움직임을 보이자 유통가도 이에 맞춰 다양한 할인행사 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오는 28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듀엘, 쥬크, 씨씨콜렉트 등 대현그룹 대전을 진행한다.
같은 기간 광복점은 오는 28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가을 아우터 대전 및 콜핑 트레킹 할인전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위드코로나 전환에 따른 웨딩 수요도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을 기대하면서 이달 말까지 웨딩위크 테마로 관련 프로모션을 일제히 전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유통 전문가들은 위드코로나 조치에 따라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고 내년 초부터 해외여행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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