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알트먼, 홍채를 지갑으로...스타트업 설립

      2021.10.22 08:35   수정 : 2021.10.22 08: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의 유명 기업가인 샘 알트만이 자신의 새로운 스타트업 월드코인(Worldcoin)을 공개했다. 21일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연구기관인 오픈AI와 벤처캐피털 와이콤비네이터 설립자인 샘 알트먼이 새롭게 만든 가상자산 스타트업 월드코인은 구형의 작은 기기인 '오브(The Orb)'에 사람들이 자신의 홍채를 스캔하면 무료로 가상자산을 나눠준다. 월드코인은 이미 앤드리슨호로위츠, 코인베이스, 억만장자 레이드 호프먼 등 실리콘밸리 투자자들로부터 2500만달러(약 300억원)를 유치한 바 있다.

알트먼에 따르면 월드코인은 대중들에게 가상자산 및 금융서비스의 혜택을 확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월드코인이 수집한 홍채 원본 데이터는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삭제하며, 이미지를 암호화해 코드화해 월드코인이 보관한다.
월드코인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세계 12개국의 10만명의 홍채 코드를 확보했다. 매주 700명의 홍채 코드가 추가되고 있다. 2023년까지 10억명을 모으는 것이 목표다. 월드코인은 이용자들이 가상자산을 보관하고, 보관한 가상자산을 결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홍채 코드가 가상자산 지갑이 되는 셈이다.


AP, 체인링크에 노드 개설
175년의 대형 통신사 AP가 체인링크 노드를 개설해 협력사들의 데이터를 암호화된 방식으로 검증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21일(현지시간) AP가 체인링크 오라클 노드를 개설해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자들이 자사의 경제, 스포츠, 선거 관련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AP는 개발자들이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 때 참조 할 수 있도록 앞으로 있을 선거 관련 데이터를 온체인 상에 게시할 계획이다. 드웨인 디소니어스(Dwayne Desaulniers) AP통신 블록체인 및 데이터 라이선스 담당 이사는 "체인링크 기술은 전세계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자들이 AP의 경제, 스포츠, 선거 관련 데이터에 직접적·주문형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이상적인 방법"이라며 "체인링크는 정보를 다른 블록체인과 호환할 수 있도록 한다"고 전했다. AP가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블록체인 저널리즘 스타트업 시빌(Civil)과 파트너십을 맺고 지식재산권 확보, 윤리 저널리즘 지원, 콘텐츠 이용률 추적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해 미국 대선 결과를 이더리움과 이오스 블록체인에 기록하기도 했다.

FTX, 4억2000만달러 추가 조달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기업가치를 250억달러(약 30조원)로 평가받으면서 4억2000만달러(약 5000억원)를 추가로 조달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바하마에 본사를 두고 있는 FTX는 최근 온타리오교사연금제도 이사회, 싱가포르 테마섹, 블랙록, 세콰이어 등 69곳의 투자처로부터 4억2069만달러를 조달했다. 앞서 FTX는 지난 7월 시리즈B를 총 9억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것보다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FTX는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크라켄 등과 경쟁하는 글로벌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한 곳이다. 파생상품 및 레버리지 거래 등을 전문으로 한다. FTX의 샘 뱅크맨 프리드 최고경영자(CEO)는 가상자산 업계의 유명인사다. 가상자산 유동성 공급회사인 알라메다리서치의 공동창업자로 다수의 스타트업에 투자한 이력을 갖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뱅크맨 프리드 CEO는 현재 225억달러(약 26조원)의 재산을 갖고 있으며, 가상자산 업계의 최고 부자로 꼽힌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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