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촬영한 콘진원 스튜디오큐브, 수상 스튜디오 시설 구축
2021.10.26 08:29
수정 : 2021.10.26 08: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징어 게임’을 촬영한 한국콘텐츠진흥원 방송영상제작 인프라가 다목적 실내 수상 스튜디오 시설 확충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콘진원이 운영하는 스튜디오큐브가 드라마 ‘오징어 게임’, ‘지리산’ 등 K-콘텐츠의 산실로 주목받고 있다. 스튜디오큐브는 한국 방송영상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문체부와 콘진원이 2017년 설립한 방송영상제작지원시설이다.
스튜디오큐브를 잘 활용한 대표 작품으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이 있다. 참가자들이 게임장으로 이동할 때 거치는 달고나, 구슬치기, 미로 복도, 줄다리기,징검다리 게임에 사용된 세트 등 화려한 영상미를 자랑하는 장면들이 스튜디오큐브를 활용해 촬영된 사례다.
그 밖에도 지난 23일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지리산’과 ‘미스터션샤인’, ‘스위트홈’, ‘킹덤 시즌 2’ 등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K-콘텐츠들이 스튜디오큐브를 거쳐갔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 제작 지원 시설인 스튜디오큐브는 3755㎡ 이상의 면적과 19m의 층고를 갖춘 대형 스튜디오 1동과 면적 2000㎡ 이상, 층고 14m 이상의 중대형 스튜디오 4동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1개 스튜디오는 VFX 촬영이 용이하도록 4면 크로마키가 구비돼 있다.
기존 스튜디오들에 비해 공간적인 제약이나 시스템적인 제약이 적고, 방송 제작 환경 변화에 맞는 대형 세트 구현, 방음.차음 및 다각도 촬영이 가능해 창작자들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정받고 있다.
콘진원은 스튜디오큐브를 K-콘텐츠의 산실로 지속 성장시키기 위해 다목적 수상 스튜디오를 새로이 구축한다. 오는 29일 착공보고회를 시작으로 2022년 12월까지 스튜디오큐브 부지 내에 연면적 1610㎡ 규모로 신축해 2023년 1월 오픈한다.
수상 스튜디오는 일반적인 세트 촬영 외에도 다양한 수상 장면을 촬영할 수 있도록 수조를 갖추고, 인접 주차장을 이용한 야외 촬영이 가능하도록 계획되어 있다.
콘진원 조현래 원장은 “세계적인 K-콘텐츠가 탄생하는 데 있어 제약 없는 상상력 구현을 위한 방송영상제작 인프라 지원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다목적 실내 수상스튜디오 착공을 계기로 영상콘텐츠 제작업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보다 안전하고 기술적으로 발전된 환경에서 제작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