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신규지정 향토유적 3곳, 스토리는?
2021.11.01 08:38
수정 : 2021.11.01 08:38기사원문
1일 포천시에 따르면, 포천시 영중면 양문리 540-3번지 일원에 위치한 '인흥군 묘산비'는 낭선군 이우의 1686년에 아버지 인흥군의 묘역임을 표시하고 동시에 훼손을 막기 위해 세웠다. 조선 후기 최고 명필 낭선군 친필, 국내 현존하는 4기 한글비석 중 하나다.
창주 이성길은 문무겸전 관료로 ‘무이구곡도’ 등 시와 그림을 다수 남긴 인물이며, 예술 감각이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성길 묘는 조선 중기 사대부 묘로서 형식미를 잘 갖췄고 묘소 앞 묘갈에는 신후재(申厚載,1636~1699)가 지은 묘지명이 남아있다. 원형 그대로 보존돼 학술적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곳이다.
포천 관아터는 조선시대 포천현의 관아터 위치로 비정된 곳으로, 고지도에 기록된 위치와 발굴된 유적(건물지, 문지, 축대, 계단, 자기류) 등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포천의 행정과 역사문화의 기반이 현존하는 유적으로 체계적인 정비계획 수립 및 보존이 필요한 자료이다.
김용국 문화체육과장은 “인흥군 묘산비, 창주 이성길의 묘, 포천 관아터는 우리 시의 귀중한 문화유산으로서 향토유적 지정이 매우 뜻깊다. 앞으로 적극적인 문화유산 발굴 및 보전을 통해 전통 가치와 현재 문화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문화유산도시 조성에 한 걸음 다가서려 한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