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복위, 디지털 혁신으로 ESG 부문 2550억 성과
2021.11.01 18:04
수정 : 2021.11.01 18:16기사원문
신용회복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제1차 신용회복위원회 ESG위원회'를 열고 신복위의 ESG경영평가와 신용상담 ESG 지수 활용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위원회는 외부 ESG 전문가 4인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성영애 인천대학교 교수, 이병윤 금융연구원 ESG연구센터장, 김평섭 은행연합회 여신·ESG·자금그룹 상무, 김정훈 UN SDGs협회 대표가 참석했다.
신복위는 앱(App), 챗봇, 전자문서 도입 등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고객서비스 개선, 탄소배출 저감 등 2550억원의 ESG 경영성과를 이뤄냈으며, 투명경영 실현 등을 통한 기관 투명성 제고에도 기여했다. 비대면 상담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종이없는 창구를 운영하는 등 업무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이루어낸 성과다.
ESG 분야별로 살펴보면 환경 측면에선 종이 없는 창구, 전자결재 등을 통해 약 56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18.36t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나타났다. 사회 부문에선 비대면 상담서비스(앱, 챗봇 등)를 통한 2484억원의 효과가, 지배구조 측면에선 내부 업무프로세스 혁신 등을 통해 10억원의 경영성과를 신규 창출했다. 아울러 신용상담 등 신복위의 고유업무가 지닌 사회적 가치를 포함한 전체적인 ESG 경영성과는 2년간 6216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에 개최된 ESG 위원회에서는 신복위 ESG 전략체계와 신용상담 ESG 지수(ICC-ESG)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 ICC-ESG는 신복위가 지난 7월 개발한 지수로 국내 최초 국제자본시장협회 ESG채권 옵서버 기관인 UN SDGs협회의 자문을 받았다. 사회, 경제, 환경, 제도 4개 분야에서 신용상담의 사회적 가치를 평가함으로써 신용상담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신용상담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위원들은 현재 국내 ESG 경영활동의 대부분이 환경 분야에만 집중되어있는 측면이 있지만, 코로나 19 이후 심해진 빈부격차, 불평등 해소 등을 위해 사회적 분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계문 신용회복위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으로 매년 10% 수준의 ESG 경영성과 향상을 통해 향후 5년간 2조원의 ESG 경영성과를 이루어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