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동남아 최대 석유회사 말레이 해상광구 생산물분배계약

      2021.11.01 17:00   수정 : 2021.11.01 18:05기사원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일 동남아시아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와 말레이반도 동부 천해 PM524 광구 생산물분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국제 입찰로 PM524 광구 탐사권 낙찰사로 선정된 이후 말레이시아 정부 및 페트로나스 차리갈리와 세부조건에 대한 조율을 거쳐 생산물분배계약을 체결했다. 운영권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분 80%를, 페트로나스 차리갈리가 지분 20%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

생산물분배계약은 탐사 성공 시 생산되는 원유와 가스 일부를 계약자가 투자비 회수 목적으로 거둬들인 뒤 잔여분을 정부와 계약자가 일정 비율로 나누는 방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구운영권을 포함한 4년의 탐사기간과 24년의 개발 및 생산기간을 보장 받았다.
이에 따라 오는 2024년까지 3차원(3D) 인공지진파 재처리 등 최신 기술을 통해 광구의 유망성을 평가하고, 2025년부터 탐사시추를 통해 가스 발견에 나서 가스 발견 시 말레이시아 내수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PM524 광구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가 위치한 말레이반도의 동쪽 해상 수심 50~80m인 천해 지역에 위치하며 면적은 4738㎢다. 또 PM524 광구 내부와 인근에는 페트로나스가 운영하는 다수의 가스전이 존재하고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 터미널로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PM524 광구에서 가스전 탐사에 성공할 시 인근 생산 설비를 활용한 연계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실현될 경우 가스전 초기 개발비 및 개발 기간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말레이시아 정부는 2050 탄소중립 선언과 함께 국영석유사인 페트로나스 주도로 친환경에너지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양사의 공동 목표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가스전을 활용한 탄소 포집저장(CCS), 블루·그린수소 생산 등을 통해 포스코그룹 전체가 그리는 탄소중립 계획에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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