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패스 철회하라" 또 다시 거리나선 실내체육시설 단체

      2021.11.03 17:03   수정 : 2021.11.03 17: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실내체육시설 단체들이 정부의 '방역패스(백신패스)' 정책에 반발해 거리로 뛰쳐 나왔다.

방역패스는 실내체육시설 등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접종 증명 및 음성확인제로 '위드코로나' 대책의 일환이다.

3일 대한실내체육시설총연합회·필라테스피트니스사업자연맹·요가비상대책위원회 등 실내체육시설 종사자 90여명은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방역패스 정책의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백신패스 즉각철회' 문구가 적힌 팸플릿을 들고 "정치방역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박주형 대한실내체육시설연합회 대변인은 "멀쩡히 다니던 미접종 고객들 15%에게 환불을 해줘야 한다"며 "그 비용만 수천만원이다.
실내체육시설을 고위험시설, 혐오시설로 낙인찍는 행동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강기영 대한요가회 비대위원장은 "임신이나 지병으로 인해 백신을 못 맞고 운동으로만 체력 관리를 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며 "실내체육은 규제와 억압의 대상이 아닌 또 다른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필라테스를 가르치는 고윤지씨는 "실내체육 시설은 식당보다 마스크 착용률이 높고 체류시간은 적다"면서 "회원 한 분은 호흡곤란 등 부작용을 경험해 2차는 맞지 않겠다고 했다. 어떻게 제 욕심으로 백신 접종 혹은 이틀에 한 번씩 PCR 검사를 강요할 수 있겠나"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이날 실내체육시설 관계자들은 정부의 방역정책이 업주들을 벼랑 끝 사지로 내몰고 있다는 취지로 군복을 입은 사람들이 실내체육시설인들을 향해 총을 쏘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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