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발당장애인 노년기 지원에 나선다
2021.11.04 08:05
수정 : 2021.11.04 08:05기사원문
서울시는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두번째 '발달장애인 지원 기본계획(2021~2025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16년 1월 '서울특별시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지난 2017년 제1기 발달장애인 기본계획(2016~2020년)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계획은 △학령기 이후 청장년기 중심의 지원에서 노년기 지원 신설 △도전적 행동을 보이는 시설이용 장애인뿐만 아니라 이에 대응하는 종사자 지원 △복지와 기술 융합의 '스마트 서비스 기반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약 3497억원을 투입해 5대 정책과제 14개 핵심과제 31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5대 분야는 △평생 설계 지원 강화 △자기주도적 삶 및 자립생활 기반 확충 △지역사회 포용력 강화 및 공감문화 조성 △위기대응 체계 마련 및 가족 지원 확대 △복지와 기술 융합 스마트 서비스 기반 구축이다.
구체적으로 발달장애인의 평균수명 연장으로 만 40세 이상 중장년층 및 노년층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돌봄 공백이 없도록 노년기 전환지원서비스, 고령 발달장애인 특화 주간활동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평생설계 지원을 강화한다. 지역단위 거점 사업 수행기관을 지정해 노인서비스와 연계 지원으로 노후생활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자기주도적 삶 및 자립생활 기반 확충을 위해 개인별 지원계획 수립을 늘리고 발달장애인 특화 일자리도 개발한다. 장애인 지원주택 및 돌봄지원서비스 제공을 확대한다.
또 도전적 행동을 가진 발달장애인의 경우 직업훈련, 시설 이용 등에서 소외되는 경험이 많고, 종사자의 경우 도전적 행동 대응과정에서 인권침해 사건으로까지 연결되는 경우가 있어 도전적 행동 전문가 양성 및 종사자 역량강화 교육 및 물리적 환경개선을 지원한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서비스 확산에 따라 스마트 발달트레이닝 장애인 복지관 신설, 의사소통 자료 공유 플랫폼 구축 등도 추진한다.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전자식 도구개발로 발달장애인의 의사소통을 지원한다.
정수용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자녀보다 하루만 더 사는 것이 소원이라는 발달장애 부모님들의 마음을 깊이 헤아려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된 욕구에 맞는 지원책을 마련하려 노력했다"며 "발달장애인을 포용하는 지역사회 돌봄 환경을 조성해 발달장애인이 원하는 일상과 미래를 누리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적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