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3분기 영업익 878억원..23.6%증가

      2021.11.04 16:42   수정 : 2021.11.04 16:42기사원문

CJ ENM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78억2100만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보다 23.6% 증가한 수치다.

같은기간 매출은 7.4% 증가한 85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기반한 TV광고 및 디지털 매출이 확대되고 음악 콘텐츠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를 견인했다.

■'슬의생' '갯마을차차차'의 힘
미디어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9.4% 늘어난 642억원을, 매출은 19.5% 증가한 4428억원을 기록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갯마을 차차차' 등의 시청률 호조에 힘입어 TV광고와 콘텐츠 판매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2.9%, 33.3% 늘어났다. 티빙은 '환승연애' 등의 인기에 힘입어 유료가입자가 직전 동기 대비 37.8% 급증했다. 티빙을 포함해 디지털 오리지널 콘텐츠가 확대되면서 디지털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56.8% 늘어나며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4분기에는 tvN '멜랑꼴리아' '어사와 조이' '슬기로운 산촌생활' 등 앵커 콘텐츠 및 IP 확장을 통해 채널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음악 부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4% 증가한 65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10.7% 늘어난 109억원을 기록했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그룹 'JO1'이 오리콘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앨범 판매에 호조를 보였으며 '프로듀스 101 JAPAN SEASON2' 프로그램 매출 등 글로벌 성과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강화됐다. 국내에서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쇼미더머니' 등에서 발매된 OST 라이브러리를 통해 견조한 매출을 유지했고, 일본 합작법인인 'LAPONE', 국내 합작법인인 '빌리프랩' 등 서브레이블의 성과 또한 확대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커머스부문 모바일 취급고 증가
반면 영화 부문은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극장 및 뮤지컬 시장 회복 지연에 따른 개봉·개막작 흥행 성적 부진이 영향을 미치면서 매출 331억원, 영업손실 143억원을 기록했다.

홈쇼핑 사업을 하는 커머스 부문도 다소 부진했다. 매출액은 3158억원으로 전년보다 8.3% 줄었다. 취급고 9051억원을 기록했다.

CJ ENM 관계자는 "여름철 비수기 및 늦더위, 오프라인 소비 수요 증가 트렌드, 모바일 중심 사업 전환 비용 및 TV채널 운영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모바일 앱 신규 고객이 전년 대비 43% 증가하고 디지털 취급고는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CJ ENM 은 4분기에는 '브룩스 브라더스' '센존 블루라벨' 등 자체 패션 및 뷰티 상품의 성수기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위드코로나에 따른 여행 수요 회복에 적극 대응하는 등 취급고와 수익성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CJ ENM 관계자는 "프리미엄 오리지널 IP와 디지털 사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해외 메이저 콘텐츠 사업자와의 공동제작 등을 늘려 글로벌 성장 또한 가속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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