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자전거에 빅데이터 등 IT 접목..따릉이,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진화"
2021.11.07 19:01
수정 : 2021.11.07 19:01기사원문
'따릉이 시즌2'를 담당하고 있는 이혜경 서울시 보행친화기획관(사진)은 "서울 시민이라면 '따릉이'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지난 9월 말 기준 기준 누적 이용건수 약 8364만건, 누적 회원 325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사실 서울의 공공자전거 도입 역사는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이 이 기획관의 설명이다. 당시 시장이었던 오 시장은 지난 2009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북미 최초의 공공자전거 시스템인 '빅시'에서 영감을 받았고 이후 1년 뒤인 2010년 '따릉이'의 시초격인 약 400대의 공공자전거 도입을 결정했다고 한다. 여의도와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서 출발한 공공자전거는 이 시작을 기반으로 생활 밀착형 자전거 문화를 꽃피우는데 역할을 했다.
이 기획관은 "앞으로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초기 단계를 넘어 환경 변화에 따라 세심하게 시민 시선에 맞춘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자전거도로, 공공자전거 대여소 및 거치대 등 인프라 확장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 수준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롭게 열리는 '따릉이 시즌2'는 더욱 편리하게 자전거를 탈 뿐만 아니라, 안전과 만족도를 높여 시민 누구나 자전거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그림을 완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 현황 분석을 통해 자전거 배치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이 기획관은 "따릉이를 이용하려 했지만 대여소에 따릉이가 없어서 아쉬움을 느낀 경험이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빅데이터 기반 따릉이 배치 프로그램을 적용해 필요한 곳에 자전거를 즉각 배치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현장에서 이용 시민들이 자전거수가 대수가 훨씬 더 많아졌다고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전한 자전거 이용을 위해 인프라 △일상생활에서 자전거 안전 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시행 △편리한 이용을 위한 서비스 다각화 등이 '따릉이 시즌2' 관련 추진된다.
이 기획관은 "따릉이가 이동수단에서 친환경과 건강의 목표를 더한 '필수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벤치마킹 모델로 꼽히는 파리의 '밸리브' 운영대수는 2만3600대 수준이다. 런던 BCH와 뉴욕 시티바이크도 각각 1만3600대, 1만2000대의 규모로 운영 중이다. 반면 서울시 '따릉이' 운영대수는 현재 3만7500대이며 내년까지 신규 도입이 마무리되면 4만3500대로 늘어난다.
이 기획관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시민들의 사랑에 힘입어 따릉이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더욱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