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자가통신망 3년반 만에 사업비 전액 회수
2021.11.11 11:20
수정 : 2021.11.11 11: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는 행정, 방범, 교통, 도로, 재난, 재해, 교육, 각종 폐쇄회로(CC)TV 등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축한 자가통신망이 운영 3년6개월 만에 사업비 전액을 회수하는 효과를 거두고 흑자로 돌아섰다고 11일 밝혔다.
시 자가통신망은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회선임대료를 획기적으로 절감하기 위해 통신사에 의존하지 않고 시가 직접 구축하고 관리하는 독립적인 정보통신망으로 지난 2016년부터 사업비 190억원을 투입해 2019년 1월 망 구축을 완료했다.
자가통신망은 시 전역 775㎞에 이르는 광케이블 인프라를 이용해 370개 행정기관에 연결돼 있다.
자가통신망의 메인 컨트롤타워(주 관제센터) 역할을 하는 스마트광통신센터는 지난 2017년 11월 10일 개소, 올해로 4주년을 맞게 됐다. 2018년 상반기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해 10월 말 현재 연간 통신비 87억원의 절감 효과와 함께 스마트도시로서 명실상부한 필수 공공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시는 자가통신망의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운영과 시설의 중복투자 방지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조례 및 시행 규칙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또 스마트광통신센터 홍보관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근간이 되는 광통신 시설 및 스마트시티 관련 각종 콘텐츠를 연간 3000여명의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앞으로도 자가통신망을 이용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상수도 원격검침, 보안등 관제, 노상 주차장 관리, 성서·염색공단 환경(악취 등) 모니터링 등의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기반 자가 통신망과 교통흐름을 개선하는 AI(인공지능)기반의 스마트 교통체계 자가통신망 사업을 확대 추진 중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보안성과 경제성이 뛰어난 시 자가통신망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스마트시티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행정은 물론 다양한 스마트시티 서비스에 적용해 예산 절감과 함께 시민들의 통신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