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고병원성 AI 발생에 인체감염 예방조치 시행
2021.11.11 14:04
수정 : 2021.11.11 14: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충북 음성군 소재 가금(메추리)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중앙과 지자체에서의 AI 인체감염 예방 대응을 강화하고 살처분이 시행된 농장에 대한 AI 인체감염 예방조치를 위해 지난 9일 현장대응요원을 파견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장대응요원은 농장종사자, 살처분 참여자 및 대응요원 등 고위험군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및 개인보호구 지급, 계절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미접종자 대상), 개인위생수칙 교육 실시 등 충청북도 음성군 AI 인체감염 대책반 활동을 지원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1일 충남 천안 야생조류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여 주의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함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2일부터 '중앙 AI 인체감염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종합상황실(EOC)을 통한 24시간 근무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 및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등 유관기관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비상연락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AI 인체감염 의사환자 발생 시 즉시 검사할 수 있도록 전국 보건환경연구원을 준비시키는 한편, 확진 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입원할 수 있도록 치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이번 H5N1형 고병원성 AI에 대해 "일반 국민들은 야생조류나 AI 발생 농가와의 접촉 가능성이 낮아 인체감염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전 세계 17개국에서 2003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면서 "AI 가금류에 직접 접촉한 고위험군에 대하여 축산방역당국 및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AI 인체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