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스튜디오·인바이오젠, ‘책임경영’ 강화한다
2021.11.19 11:09
수정 : 2021.11.19 11: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버킷스튜디오와 인바이오젠이 발행하는 유상증자에 최대주주로 자리한 강지연 대표가 100% 참여하면서 책임경영 강화에 나선다.
19일 버킷스튜디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일 타법인 증권취득자금 목적으로 최대주주인 이니셜1호투자조합을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니셜1호투자조합은 이번 유증으로 버킷스튜디오 신주 486만6180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이날 인바이오젠 역시 최대주주인 버킷스튜디오를 대상으로 약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총 931만6771주 신주가 발행되며 버킷스튜디오가 100% 인수한다. 증자 후, 인바이오젠에 대한 버킷스튜디오 지분율을 32.41%에서 41.49%로 늘어나게 된다.
지배구조상 버킷스튜디오의 최대주주는 이니셜1호투자조합이며, 인바이오젠의 최대주주는 버킷스튜디오다. 현재 강지연 대표는 버킷스튜디오와 인바이오젠의 대표이사로 자리하고 있으며 양사의 지배구조 최상단에 자리하고 있는 이니셜1호 투자조합 대표 자리에도 겸임하고 있다. 즉, 강지연 대표를 최정점으로 이니셜1호투자조합→버킷스튜디오→인바이오젠→비덴트→빗썸까지 연결돼 있는 구조다.
홍보실장 김성권 이사는 "강지연 대표는 이니셜1호투자조합과 버킷스튜디오를 통해 유상증자에 100% 참여하면서 본인이 이끄는 버킷스튜디오와 인바이오젠의 지분을 확대하게 됐다"며 "이는 지배력 강화와 책임경영 체제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버킷스튜디오는 최근 가상자산거래소 빗썸과 총 120억원을 출자해 메타버스·NFT·블록체인·라이브커머스를 결합한 '빗썸라이브'를 출범했다. 관련사업부가 교보타워사거리 버킷스튜디오 신사옥에 모두 입주해 내년 정식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있다. 지난 3일 버킷스튜디오가 공시한 대규모 전환사채(CB)발행에 기관투자자인 토러스투자자문(토러스1호조합)이 참여해 플랫폼 사업 성공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인바이오젠 역시 국내 키오스크 사업 분야의 선두주자로 맘스터치·죠스떡볶이·CGV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에 제품을 납품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전체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키오스크 사업서 국내 점유율 1등을 굳히고 있다.
회사 측은 "최대주주의 대규모 투자로 기업간 지배구조 안정성이 더욱 강화됐다"며 "이를 계기로 버킷스튜디오는 빗썸라이브 신사업 추진에 더욱 적극 나서고, 인바이오젠은 키오스크 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