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정주도시 만들겠다"

      2021.11.22 11:55   수정 : 2021.11.22 11: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해운대는 이름 그 자체만으로도 브랜드 가치를 지니고 있는 도시입니다. 대한민국이 자랑하고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쾌적한 해운대로 만들어가겠습니다."
토목공학을 전공한 '도시계획 전문가'인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지난달 생활여건과 도시경쟁력 향상 노력으로 '대한민국 도시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021 대한민국 도시대상' 지원체계 부문에서 전국 1위 지자체로 선정돼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종합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원체계부문에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대한민국 도시대상'은 국토교통부가 2000년부터 매년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도시민의 생활 여건과 도시경쟁력 향상 등 지자체 도시행정 전반에 대해 노력한 성과를 평가해 시상하는 권위있는 상이다.

해운대구는 △전국 자치구 최초, 장산구립공원 지정 △해운대공원 등 장기 미집행공원 보전 노력 △반여·반송 도시재생뉴딜사업 △오봉산, 와우산 여가녹지 조성사업 △청사포항 어촌뉴딜사업 △OK! 공감 구청장실 △온라인 소통망 다모이소 △100인의 구청장 원탁회의 △해운대 원더풀 미래대학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홍 구청장은 22일 "2년 연속 도시대상 수상 쾌거는 해운대를 아끼고 사랑하는 40만 구민과 함께 일궈낸 자랑스러운 결과물"이라면서 "개발과 보존, 재생과 창조의 균형잡힌 도시정책을 통해 살고 싶은 정주도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에 빛날 미래도시 해운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해운대는 산과 바다, 강이라는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천혜의 관광자원을 자랑한다. 그 중에서도 장산은 해운대 중심이자 진산이다. 해운대구 전체면적 51.47㎢의 45%에 해당하며 18개동 중 16개동이 접하고 있다.

홍 구청장은 이곳 장산을 지난 9월 국내 1호 구립공원으로 지정받았다. 지정된 구립공원 면적은 16.342㎢로 해운대 전체면적의 32%이자 구 산림면적 60%에 해달한다.

홍 구청장은 "구립공원 지정으로 체육시설 등 편의시설과 등산로 관리 등에 대한 민원을 즉시 해결,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산림관리가 가능해졌다"며 "그동안 여러 기관에서 나눠져 제대로 관리되지 못했던 자연자원, 인문자원, 문화유산들을 통합관리하고 5년마다 자연자원조사, 10년마다 보존관리계획 수립을 통해 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 구청장은 매주 금요일 1층 민원실에서 직접 구민을 만나는 'OK! 공감 구청장실'을 운영하면서 소통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8년 9월부터 지난달 15일까지 108회를 운영한 결과, 1005건의 건의사항을 처리했다. 도시공학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약 37% 정도를 즉석에서 당일 해결하는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홍 구청장은 "해운대구의 경우 해변 관광지가 위치한 동쪽지역과 서쪽의 산악내륙권의 격차가 큰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 때문에 지역균형발전을 최우선 공약에 담았다"고 지적했다.

해운대구는 현재 반여동과 반송동의 모습을 획기적으로 바꿀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도시재생뉴딜사업 1호인 반송2동 도시재생사업은 시행 3년차로 총 예산 18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지난 5월 반송로 924번길 보행환경사업과 문화마당 개선공사에 착수해 내년 초 준공한다. 골목문화쉼터 조성은 올해 마무리할 예정이다.

해운대구는 사상~해운대신시가지 대심도와 해운대 우동에서 석대동으로 빠지는 (가칭)'해운대터널' 등 외곽을 빠지는 교통 소통대책은 물론 센텀시티, 마린시티, 해운대해수욕장 주변 등 교통량이 많은 도심 상습교통체증 해소에도 고심하고 있다. 신호대기 시간을 줄여 차량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속도를 줄여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회전교차로 설치를 늘려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송정 구덕포 구간의 해변 보행로 설치에 이어 연안에 대한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해 살기 좋은 해운대를 만들어가는데 힘쓰고 있다.

환경부 주관 '2021년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에도 지정돼 상습침수지역으로 꼽혀온 센텀지구에 저류조 펌프 용량을 증설하고 역류방지 수문을 설치해 고질적인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해운대는 오는 27일 해운대해수욕장, 구남로, 해운대시장, 온천길 일대를 아름다운 빛으로 수놓게 될 해운대빛축제는 점등식을 비롯해 모래축제 등을 통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통한 관광객 유치와 상권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홍 구청장은 "지난 3년 숨가쁘게 달려왔다"며 "남은 기간 동안 도시재생 뉴딜사업, 재송 신청사 이전,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해운대 신시가지 도시성장 구상 용역, 해운대 2040 비전과 전략 수립 등 새로운 해운대 건설을 위한 미래 플랜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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