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종교시설서 200여명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2021.11.23 11:35
수정 : 2021.11.23 13:26기사원문
23일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의 한 종교시설에서 이날 신도 등 19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곳에서는 지난 21일 1명이 최초 확진된데 이어 22일에는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모두 208명이됐다.
천안시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마을 주민 427명 중 321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으며, 15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확진자의 대부분은 백신 미접종자로, 무증상 혹은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시는 확진자들을 순차적으로 감염병전담병원와 생활치료센터로 분산 이송하는 한편, 70세 이하 무증상·경증 환자는 재택치료 조치할 예정이다.
또 아직 검사를 받지않은 106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벌이고 광덕면행정복지센터에 이동선별검사소를 설치,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도록 예방적 진단검사를 펼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집단감염이 종교시설 안에서 예배 등 공동생활을 통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안정적으로 유지돼 오던 중 이번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면서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행정력을 총동원해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