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산업단지, 청년 미래 준비하는 공간으로 변경

      2021.11.25 13:49   수정 : 2021.11.25 13: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지역 산업단지가 새로운 100년을 위한 대대적인 변신을 꾀한다.

인천시는 산업문화공간 대개조 업무협약식 및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산업문화공간 대개조 사업은 산업단지의 제조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근로자와 청소년이 미래를 걸고 다시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그 동안 지역의 산업화를 이끌던 인천산단은 노후화에 따른 열악한 업무환경으로 청년들이 기피하면서 서서히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회색공장’의 부정적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개선안이 필요하다.


이에 인천시는 산업단지를 문화 랜드마크로 구축해 ‘낮에는 비즈니스공간, 밤에는 산업문화공간으로’진화를 통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3대 목표로 대규모 주거공간과 인접한 산단의 특성을 살린 활력 넘치는 랜드마크의 조성과 민간과 협력한 소비문화 콘텐츠 공간 조성, 마지막으로 산업단지에 청년과 시민이 정주할 수 있는 삶의 터전 조성을 제시했다.

시는 이번 사업의 첫 사업으로 남동산업단지에 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장소 경쟁력, 특화된 산업문화, 시민.근로자를 중심으로 휴식·쇼핑·체험을 위한 공간(점)을 설정하고, 각각의 대상지를 길(선)로 연결해 최종에는 중심축(면)으로 확대하는 점·선·면 개념을 도입해 3개 축·5개 권역으로 중심축과 구역별 특색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브랜드 체험 공간이 계획되어 있는 A존에는 국제문화광장을 조성해 남동산단에 근로하는 외국인과 소통과 이해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승기천 보행교량과 연결된 B존은 창업과 교육공간으로 특화하며, 호구포역 등 교통요충지인 C존은 청년이 찾을 수 있는 휴식과 문화예술적 공간과 함께 주거의 기능도 가능토록 한다.

D존은 산단의 삭만한 이미지를 벗어나 시민과 근로자가 힐링이 가능한 생태문화공간으로 가구단지가 밀집한 E존은 목재와 관련된 융합형 문화공간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 교통환경도 개선해 산업단지 전용 택시와 산업단지 무료 통근버스, 수요응답형 버스 등을 도입한다.


또 주요 역점사업으로 제1유수지 생태문화탐방로, 산업문화역사박물관 등을 조성한다.

시는 산업단지 대개조사업을 진행해 산업단지 지원시설 비율을 2.8%에서 2027년 1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산업문화공간 대개조사업은 산업단지의 고유한 기능과 역할을 유지하면서 산업단지를 청년과 시민에게 개방하는 사업으로 기업의 참여와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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