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000만원 인상·스톡옵션 1억...불붙은 인터넷은행 구인전쟁
2021.11.25 16:15
수정 : 2021.11.25 16: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터넷은행 간 경쟁이 본격화 되면서 직원들을 사로잡기 위한 회사의 구애도 불붙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전직원 연봉 1000만원을 일괄 인상하는 보상안을 내놨고, 토스뱅크는 입사 1년이 지난 직원들에게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25일 토스뱅크는 주주총회를 열고 임직원 30명에게 스톡옥션 60만 주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정명 사내이사(CRO, 리스크 담당 최고책임자), 최승락 CCO(소비자 담당 최고책임자) 등을 포함해 대상이 된 임직원에게는 인당 2만 주가 고르게 부여된다.
이번 스톡옵션의 행사가는 주당 5000원(액면가)이다. 대상 임직원은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날로부터 2년 뒤인 2023년 11월 30일부터 이를 행사할 수 있다.
그동안 토스뱅크는 은행 설립에 기여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식 보상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혀왔다.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주주와 임직원이 사업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누겠다는 취지에서다.
앞서 7월에는 홍민택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 30명에게 68만 주를 부여한 바 있다.
지난 주 카카오뱅크는 전 직원 임금을 평균 1000만원 이상 일괄 인상하는 파격적인 보상안을 내놔 주목받았다. 또 직원들에게 연봉의 각각 30%와 20% 규모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과 성과급도 지급하기로 했다.
보상안이 그대로 시행되면 카카오뱅크 직원들의 평균 임금은 1000만원 가량 오를 전망이다. 여기에 스톡옵션과 성과급도 별도로 받는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지금까지 큰 성장을 이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구성원들과 성과를 나눠야 한다는 게 회사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