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보건 당국도 어린이 코로나 백신 접종 권고
2021.11.25 23:27
수정 : 2021.11.25 23: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에서 백신 정책을 담당하는 유럽식품의약청(EMA)이 미국과 캐나다 등에 이어 유럽에서도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어린이에게 접종하도록 권고했다.
아이리시타임스 등 유럽 언론들에 따르면 EMA는 25일(현지시간) 발표에서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양사의 어린이용 백신 ‘코미르나티’ 접종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해당 백신은 5~11세 어린이에게 접종되며 사용량은 12세 이상 투약분의 3분 1인 10㎍(마이크로그램)이다.
EMA는 이전에 감염됐다는 징후가 없는 5∼11세 어린이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해당 백신이 코로나19 증상 예방에 90.7%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주사 부위 통증이나 피로, 두통같은 백신 부작용이 5~11세 나이에서도 12세 이상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보건 당국은 지난 2일 발표에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5~11세 어린이에게 접종하도록 승인했고 이어 캐나다도 해당 백신의 어린이 접종을 허용했다. 오스트리아 빈 당국은 EU 차원의 승인이 나오기 전에 이미 어린이 접종을 시작했다. 이스라엘과 중국, 사우디아라비아도 어린이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EU의 행정부인 집행위원회는 EMA의 권고를 토대로 백신 사용 승인을 최종 결정하며 대게 EMA의 권고를 그대로 수용하는 편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