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모더나 등 오미크론 변이 등장에 백신 개발 '잰걸음'
2021.11.27 11:00
수정 : 2021.11.27 11: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화이자와 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 개발에 나섰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이자는 필요시 약 100일 내로 새로운 변형 백신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봤고, 모더나도 새 변이에 대응할 부스터 샷(추가 접종) 후보 물질을 개발하는 등 발걸음을 재촉 중이다.
실제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최소 2주 내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의 효과를 나타내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모더나도 새 변이에 대응할 부스터 샷 후보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고, 노바백스도 이날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노바백스 측은 “수 주 내로 새 백신의 시험과 제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얀센의 모회사인 존슨 앤드 존슨(J&J)도 자사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시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아스트라제네카(AZ)도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아프리카 보츠와나와 에스와 티니에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의 이름을 그리스 알파벳의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으로 명명하고, 이를 ‘우려 변이’로 분류했다. 공식 명칭은 그리스 알파벳의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으로 정했다. 인도에서 첫 발견돼 현재 우세종인 델타변이도 ‘우려변이’다. 통상 우려변이는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나 치명률이 심각해지고 현행 치료법과 백신에 대한 저항력이 커져 초기 조사가 진행 중일 때 적용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