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환경장관 "초미세먼지 30% 이상 개선…석탄발전 10기 폐쇄 달성"
2021.11.29 17:40
수정 : 2021.11.29 17: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29일 "우리나라 초미세먼지 농도가 2016년 ㎥당 26㎍에서 2021년 10월 말 17㎍으로 30% 이상 개선됐다"며 "국민과 정부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특히 "지난 9월에는 초미세먼지 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낮은 8㎍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시행된다.
한 장관은 "올 겨울철은 기온과 강수량이 평년보다는 낮을 것으로 전망돼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도 높다"면서 "정부는 미세먼지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첫째로 공공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감축을 강화하겠다"며 "이미 10월부터 공공자원회수시설 등이 자발적으로 미세먼지를 저감 중이고, 11월부터는 환경부, 서울시 등이 첨단장비 감시, 지하역사 청소 등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산업·발전·수송·생활부문 등에서도 감축을 강화한다. 산업부문에서는 철강·시멘트사업장 등의 감축목표를 높이고, 드론과 이동측정차로 불법 배출사업장을 감시하고 단속한다.
한 장관은 "발전부문에서는 석탄발전을 최대 16기 가동정지하고, 최대 46기에 대해서는 상한제약을 할 예정"이라며 "특히, 다음 달에 석탄발전소 2기를 추가로 폐지해 ‘임기 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 폐지’라는 국정과제를 달성한다"고 강조했다.
수송과 생활부문에서는 5등급 차량 운행제한 대상을 확대하고, 노후 건설기계를 사용하는 관급공사장 명단을 공개한다. 또한, 영농폐기물 불법소각과 공익직불금을 연계하고, 고령층의 영농잔재물 처리를 돕기로 했다.
한 장관은 "시민들께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며 " 매연이 심한 차량을 원격장비로 단속하고, 도로 청소차 운영을 늘리며, 지하철·철도·공항의 공기질을 집중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또한 "중국과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며 "그간의 측정정보와 개선 성과 공유를 넘어서 계획 수립부터 집행, 성과 평가까지 계절관리 전 과정에 대해 협력한다"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정부는 내년 3월까지 모든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