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성동구치소 부지, 3종 및 준주거지역으로 상향

      2021.11.30 09:37   수정 : 2021.11.30 09: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옛 성동구치소 부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이달 25일자로 결정 고시했다. 30일 송파구에 따르면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올해 3월 24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10월 재열람 공고를 거쳐 확정됐다.

주요 결정사항은 2가지로 용도지역을 2종일반주거지역에서 3종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용도지역 상향 등에 따른 공공기여로 문화체육복합시설 등 복합공공시설 조성을 위한 토지면적 총 1만8827.7㎡을 제공하는 것이다.



송파구는 현재 공공기여시설 부지에 가락2동주민센터, 50+센터, 문화·체육시설 등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이 조성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활용계획에 대해 서울시와 적극 협의 중에 있다.

다만, 서울시가 600세대 규모로 공급 예정인 공동주택용지에 민간분양 주택 대신 토지임대부주택 등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에 대해서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사항에 담기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 송파구는 "송파구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당초 계획대로 부지를 개발할 것"을 서울시에 요청한 상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최근 서울시가 공급 물량 전체를 공공주택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지역주민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고, 이런 일련의 과정이 잘 알려지지 않은 채 단순히 지역이기주의로만 비춰질까 걱정된다"며 "서울시는 성동구치소 인근 주민 분들의 의견이 반영된 원안대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옛 성동구치소 부지개발 사업 중 주택부분과 관련해 전체 공급 물량 1300가구의 절반 수준인 700가구가 공공주택으로 예정했으나, 최근 서울시는 이 물량 전체를 공공주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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