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52시간 철폐'는 오해..현장 목소리 반영한다는 것"
2021.12.01 10:51
수정 : 2021.12.01 10:51기사원문
윤 후보는 1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잘 반영한 목소리를 입안하겠다는 말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충북지역의 중소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그분들의 애로 사항을 기탄없이 들었다"며 "많은 분들이 최저임금제와 주52시간이 영세중소기업의 운영에 굉장히 장애가 많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52시간'도 주(단위)로 끊을 게 아니고 기간을 늘려줬으면 좋겠다, 일하려는 의사 있는 분들을 채용해서 그분들한테 일정한 소득이 가게 하기가 정말 어려운 현실을 무시한 제도라는 말씀을 많이 들었다"며 "그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마무리발언에서 정리하고 향후 차기 정부 담당하게 되면 현장의 목소리를 잘 반영한 목소리를 입안하겠다는 말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주52시간을 꼭 넘겨달란 말이 아니라 주52시간을 평균으로 해서 3개월이든, 한달이든, 6개월이든 경우에 따라 업종에 따라 1년이든 주52시간을 유지하더라도 그 평균을 가지고 유연성 있게 해달란 말씀"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전날 윤 후보는 청주에서 강소기업인 클레버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주52시간 제도에 대해 "중소기업의 경영 현실을 모르고 탁상공론으로 만든 제도"라며 "비현실적인 제도 등은 다 철폐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김은혜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52시간제나 최저시급에 대해 현장 적용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고충을 들었음을 확인한 것"이라며 "다음 정부에선 현장과 괴리된 여러 제도를 철폐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드린 것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