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폭행' 대한항공 정지석, 4일 코트 복귀 전망
2021.12.04 13:05
수정 : 2021.12.04 13: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정지석(26)이 코트에 복귀할 전망이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항공 구단 관계자는 "정지석이 오늘 우리카드와의 경기를 위해 경기장에 온다"며 "(몸 상태 등) 현재 경기에 투입해도 아무런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정지석은 지난 9월 전 여자친구의 고소로 데이트 폭력 및 재물손괴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이후 고소인이 합의서와 고소 취하서를 제출하자 검찰은 지난달 17일 정지석의 폭행 혐의에 기소유예 처분을 결정했다.
이후 한국배구연맹(KOVO)은 정지석에게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고, 대한항공은 '2라운드 잔여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법적 문제가 어느정도 정리되자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조기 복귀 가능성을 언급하며 빠른 상황 수습에 나섰다.
정지석은 지난달 27일 OK금융그룹과의 경기를 앞두고 팀 훈련에 복귀했다. 배구 팬들은 이를 두고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과 서울 마포구 한국배구연맹(KOVO) 건물 앞에서 정지석의 조기 복귀를 반대하는 트럭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배구공 대신 여자 때리는 선수 OUT! 감싸도는 대한항공 더이상 응원 못한다" "성적으로 보답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정지석의 복귀를 반대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