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외식사업 강화...레스토랑 '포르투7' 론칭
2021.12.06 11:37
수정 : 2021.12.06 11: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동원그룹이 새로운 브랜드를 잇따라 선보이면서 외식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와 연계해 원활한 식재료 조달과 함께 차별화된 메뉴 개발 등으로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동원홈푸드는 이탈리안 캐주얼 레스토랑 '포르투7(Porto7)'을 론칭하고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1호점을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
포르투7은 이탈리아어로 항구를 뜻하는 '포르투(Porto)'와 저녁 7시를 뜻하는 '7'을 합한 브랜드 이름이다. 따뜻한 저녁 식사를 제공하는 작은 항구 마을의 식당을 의미한다. 포르투7은 동원홈푸드가 지난해 론칭한 프리미엄 샐러드 카페 '크리스피 프레시'에 이어 선보이는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포르투7은 신선한 해산물을 사용한 다양한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파스타, 피자, 샐러드 등 대부분의 메인 메뉴를 1만원 초반대로 구성해 맛과 가성비를 겸비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대표 메뉴는 매장에서 직접 손으로 만든 이탈리아 가정식 '트러플 크림 뇨끼'와 국산 감태를 사용해 바다 향이 가득한 '명란&감태크림 리조또' 등이다.
아울러 포르투7의 메뉴는 동원그룹 각 계열사의 강점을 살린 신선한 재료로 만든다. 국내 최대 수산기업 동원산업이 연어를 엄선해 공급하고, 1000개 이상의 업체에 소스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국내 기업 간 거래(B2B) 조미식품 1위 동원홈푸드 삼조쎌텍사업부의 소스를 활용한다.
동원홈푸드는 이번에 문을 연 용산 아이파크몰 1호점에 이어 내년 초 합정동에 2호점을 출점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말까지 10개 이상의 매장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지난해부터 외식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 가운데 하나로 삼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포르투7 론칭에 앞서 선보인 샐러드 카페 브랜드 '크리스피 프레시(crispyfresh)'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크리스피 프레시는 지난달 8번째 매장을 선릉역 인근에 오픈하며 강남·여의도·광화문 일대 서울 3대 오피스 상권에 모두 점포를 열었다.
크리스피 프레시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매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크리스피 프레시는 브랜드 론칭 1년 7개월만에 누적 방문 고객수 5만명을 돌파했으며, 월매출은 론칭 당월 대비 1100% 성장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동원홈푸드는 연말까지 크리스피 프레시 1개 매장을 새롭게 열고, 내년에는 10개점을 추가 출점한다는 계획이다.
동원홈푸드 관계자는 "외식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매장 출점을 통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과 만나며 색다른 미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