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 대포 중고차 밀수출 외국인 조직 적발
2021.12.07 11:18
수정 : 2021.12.07 11: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고급 외제차량 48대를 해외로 밀수출한 조직 6명을 관세법 위반으로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 조직은 세관에 차량 말소등록이 된 국산 중고차를 수출하는 것처럼 신고했으나 실제로는 세관 차량형 X-RAY 검색기 검사에서 외제차량으로 확인됐다. 수사과정에서 차량 말소등록이 어려운 고급 외제차량(일명 대포차)을 구매해 밀수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차량밀수출 총책 A씨(32·키르기스스탄)와 불법 쇼링(수출차량을 컨테이너에 고정시키는 것)책 B씨(30·키르기스스탄)를 구속 송치했고 불법차량 통관과정에 도움을 준 내·외국인 4명을 불구속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특히 이들은 밀수출 사실이 적발되자 국내에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을 포섭해 세관에 허위 자수하도록 하고 조사과정에서 허위자백이 드러날 것을 대비해 중고차량 사진 등이 저장된 휴대전화를 소지하게 하는 등의 치밀함을 보였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불법적으로 해외로 반출하는 조직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일벌백계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