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도심정원으로 가꾼다
2021.12.07 14:05
수정 : 2021.12.07 14: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철도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지방정원 수준의 도시숲으로 조성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7일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울산 북구가 수립 중인 ‘정원누리 북구’는 정원산업 육성과 정원문화 보급을 위한 차별화되고 특화된 계획"이라고 강조하고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방안 등을 담은 울산 북구지역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송 시장은 "오는 2023년까지 102억 원을 들여 효문~이화간 폐선 부지(전체 길이 14km) 일원에 도시숲을 조성할 것이며 이와 관련한 다양한 국비 지원사업을 발굴하고 중앙부처에도 지속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구가 현재 조성 중인 원연암 일원의 생활권 거점정원이 지방정원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라고도 덧붙였다.
또 강동권역 해양관광 휴양도시 조성과 친환경 미래모빌리티산업 선도도시 구축, 북울산역 일원 등 신성장거점 조성 등의 발전 전략도 함께 밝혔다.
현재 추진 중인 울산외곽순환도로와 농소~외동간 도로 개설에 대해서는 지역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 북구는 이와 관련해 동해남부선 철도 폐선 유휴부지를 주민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간 상태다. 트램 2호선 도입 예정구간을 제외한 9.5km 구간에 대해 철도 시설물과 통로박스 등의 철거와 광장 조성 기반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울산 북구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각종 부품공장이 위치하는 자동차산업의 메카이다.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할 당시 인구 10만 여 명의 작은 도시였지만 지난 2019년부터 활발한 도시개발이 이뤄지면서 현재는 인구 21만 8000여 명에 달하며 급성장 중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