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야 국회의원 99명, 야스쿠니 집단 참배

      2021.12.07 12:05   수정 : 2021.12.07 12:08기사원문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국회의원들이 7일 오전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국회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도쿄 지요다구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해 참배했다. 이 모임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2019년 10월 18일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이다.



산케이신문은 이날 집단 참배에 참여한 일본 여야 의원이 총 99명(중의원 68명, 참의원 31명)이라고 전했다. 집권 자민당과 우익 성향의 야당인 일본유신회, 제3야당인 국민민주당 소속 의원 등이 참여했다.
정부 측 인사 중에는 호소다 겐이치로 경제산업성 부대신과 무타이 슌스케 환경성 부대신 등이 포함됐다.

이 모임의 회장인 오쓰지 히데히사 전 참의원 부의장(자민당)은 참배 후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관련해 "빠른 시기에 참배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매년 야스쿠니 신사의 봄 제사(4월)과 가을 제사(10월), 태평양전쟁 종전일(8월 15일)에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해 왔다.
지난해부터는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집단 참배를 하지 않다가 최근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가 급감하면서, 참배를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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