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흥, 베트남 공장 부진에 실적 감소···목표가↓-KB증권
2021.12.08 07:46
수정 : 2021.12.08 07:46기사원문
서흥의 지난 3·4분기 매출액은 1448억원, 영업이익은 11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1447억원)와 유사하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0.9% 하락했다.
이수경 KB증권 연구원은 “물류 수출 비용 증가 및 베트남 공장 부진으로 인한 올해 실적 감소분을 반영했다”며 “운반비 상승 등으로 판매관리비가 전년 동기 대비 54.3%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매출액 70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8.5% 증가하는 등 고성장세를 이어갔고, 원료(젤라틴) 부문도 같은 기간 7.8% 불어난 233억원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실적은 밝게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022년 매출액을 6447억원, 영업이익은 820억원으로 내다봤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8.3%, 9.6% 증가한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베트남 공장 생산능력(CAPA) 증설이 꾸준히 이뤄져 현대 42대가 가동 중이며, 내년 하반기까지 10대 정도 장비를 추가 증설할 계획”이라며 “해당 증설분은 베트남 매출액 약 200억원 수준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고령화, 개별인정형 원료 증가, 유통채널 다양화, 국민 소득 수준 증가 등 요인으로 인해 코로나19 반짝 수혜를 넘어 구조적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며 “물류 제한 등으로 본격적 수출 시장이 열리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서흥의 경우 선제적인 여유 가동률 확보, 지속돼온 레퍼런스를 감안하면 시장 내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