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에이치티, 두올물산 핵심 ‘오레고보맙’ 발표 “난소암 치료 필수 약제”

      2021.12.08 14:12   수정 : 2021.12.08 14: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금호에이치티는 두올물산이 ‘2021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에 참가해 핵심 파이프라인 ‘오레고보맙’에 대해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두올물산에서 자문, 연구자 임상을 역임하는 건양대학교 종양내과 최종권 교수가 맡았다.

최종권 교수는 “임상2상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이 기존 화학치료제의 12.2개월 대비 오레고보맙을 같이 투여했을 때 41.8개월로 약 30개월이 늘어나 확실히 효과가 있다”며 “난소암 환자에게는 반드시 사용돼야 할 약이다”고 설명했다.



오레고보맙은 CA125(cancer antigen 125; 난소암 종양표지자 검사) 레벨이 상당히 높은 난소암 환자들에게 면역반응을 일으켜 항암효과를 내는 치료제이다. 오레고보맙은 체내 T-cell을 활성화해 암세포를 바로 공격할 수 있다.
면역반응을 지속 활성화시키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어 난소암 치료 시장에 선도적인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최 교수는 주장했다.

특히 최 교수는 더이상 선택지가 없는 난소암 환자들을 위해 오레고보맙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치료 방법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오레고보맙 투여 후에 T세포를 증폭해주는 GC셀의 이뮨셀을 사용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다른 치료방법이 모두 실패한 환자들에게 적용하는 임상을 계획하고 있다”며 “임상3상에서 임상2상과 같이 42개월이 나올지는 단정하기 어렵지만 확실히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임상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두올물산 나한익 대표는 “자사의 연구자 임상에 참여하고 자문을 해주시는 최종권 교수님께 감사하다”며 “최종권 교수가 발표한 오레고보맙의 탁월한 기전과 임상성공에 대한 확신에 공감하고 향후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에이치티는 보유하고 있는 랜드고 전환사채 210억이 양사 합병 완료에 따라 두올물산 전환사채 210억으로 모두 이전 승계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420만주의 두올산업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이는 현재 두올물산 주식수와 전환주식을 고려할 경우 4% 지분율에 해당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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