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분상제’ 경주 신도시 겹호재… 역세권 매력 더했다
2021.12.08 16:51
수정 : 2021.12.08 18:21기사원문
경북 경주 최대 신도시 개발사업으로 꼽히는 KTX신경주역세권의 아파트 분양이 이어지며 개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경주에 부는 'KTX 효과'
8일 KTX신경주역에 도착해 눈에 들어온 첫 풍경은 광활한 공사현장이었다. 역사 주차장을 지나 걸어서 5분 거리에 초역세권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이다. 53만여㎡에 약 2400억원이 투입되는 경주 최대 신도시 개발사업인 '신경주역세권'이 그 주인공이다.
신라시대 문화재 다수가 매장된 경주는 대규모 주택개발사업이 어려웠다. 이 곳에 경주 내 현곡지구, 용황지구보다 2배 규모의 신도시가 들어서며 부동산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KTX경부선을 비롯해 중앙선, 동해선이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입지가 보장돼 기대감이 높다.
특히 'KTX 역세권 프리미엄'이 가장 큰 호재로 꼽히고 있다. 울산과 포항, 동대구, 광명 등 KTX역세권의 아파트들은 분양가 대비 2배 넘는 집값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전용면적 84㎡ 기준 광명역 인근 광명호반써밋은 2014년 11월 4억4000만원에 분양됐지만, 2018년 3월 입주 당시 14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천안아산역 인근 불당호반3차도 2020년 12월 3억200만원에 분양됐지만, 2022년 5월 입주시기엔 8억원에 거래됐다.
이 외에도 울산역 인근 우성 스마트시티 뷰는 입주 당시 분양가보다 약 2억5000만원이 올랐고, △포항역 한화포레나(8000만원↑) △동대구역 이안센트럴D(3억원↑) △평택지제역 지제역더샵(4억원↑) 등이 올랐다. 서울 접근성이 높아지는 'KTX 역세권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비규제에 분상제까지 '매력'
KTX와 더불에 '비규제 풍선효과'도 경주 부동산 시장을 달구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경주시 3.3㎡당 평균 매매가는 811만원에서 1017만원으로 25.4% 상승했다. 이는 경북 23개 시·군 중 가장 높은 상승률로, 평균 상승률인 13.68%를 상회하는 수치다.
건천읍의 S중개업소 대표는 "경주는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이 지나면 주택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해 외지에서 분양 문의가 많다"며 "특히 신경주역세권은 공공택지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고 등기 전 전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건설이 신경주역세권 B4, B5블록에 이달 분양 예정인 경주시 첫 유보라 아파트인 '신경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 아파트는 동탄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 창원 성산구 등에서 입주민들의 호평을 받은 교육 특화상품인 '단지 내 별동학습관'이 조성된다. YBM 등 전문교육기관과 연계된 맞춤형 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해 영어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과 다함께돌봄센터도 마련돼 보육 걱정을 덜 수 있다. 반도건설의 첫 유보라 브랜드인 만큼 수도권과 신도시에서 검증된 상품력도 선보인다. 남향 위주 비채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된다. 주부 동선을 고려한 주방설계와 개방감 높은 확대형 주방창과 클린현관도 도입된다.
hoya0222@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