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공소장' 유출 의혹 檢 수사팀..대검에 정보공개 청구

      2021.12.09 17:20   수정 : 2021.12.09 17: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학의 불법 출금 수사중단 외압 혐의로 기소된 이성윤 서울고검장의 공소장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수원지검 수사팀이 대검 감찰부에 진상조사 보고서 정보공개 청구를 요청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 수원지검 수사팀은 이성윤 공소장 유출 관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나서자 대검 감찰부에 해당 의혹과 관련해 7개월간 조사한 내용을 공개해 달라고 대검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대검 감찰부는 무응답으로 일관했고 김오수 검찰총장도 공수처의 수사에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자 이날 정보공개 청구에 나선것이다.



감찰부 진상조사 중간보고에 따르면 수원지검 수사팀이 이 고검장을 기소한 5월12일부터 공소사실 보도가 나오기 시작한 5월13일 오후5시쯤까지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에 접속해 공소장을 열람한 검찰 관계자는 22명이다.
이들 중에는 이 고검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던 시절 핵심 참모였던 A 검사장과 과거 이 고검장 휘하에 있던 B 검사가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수원지검 수사팀 검사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며 수원지검 관계자에 의한 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대검 감찰부가 이 고검장의 측근 혹은 3자를 통한 공소장 유출 의혹과 대검 차원에서 사건을 덮었다는 보도가 나오자 대검 감찰부는 입장문을 통해 "A 검사장과 B 검사 PC에서 '공소장 워드 파일'이 발견됐다는 내용이 한동수 감찰부장 지시로 법무부 중간 보고에서 빠졌다는 취지의 기사는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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