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입원율 낮은 오미크론 변이, 증상 덜 심각
2021.12.10 11:11
수정 : 2021.12.10 11:11기사원문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입원율은 여전히 낮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9일(현지시간) WHO는 아프리카의 경우 오미크론 변이가 1주일 사이에 93% 증가했으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예비 데이터에서 입원율이 계속해서 낮은 상태로 나왔다며 증상이 덜 심각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1월14일에서 지난 4일까지 아프리카내 중환자실 입원율은 6.5%로 델타 변이 확산때 보다 낮게 나왔다고 WHO는 설명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지난 한주동안 신규 확진이 5만5000여건에서 10만7000여건으로 거의 두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이중 86%는 남아공을 포함한 5개국에서 나왔다. 특히 이 기간동안 대륙 남부는 남아공의 오미크론 증가로 인해 확진자가 140%가 늘었다.
WHO에 따르면 이 기간 코로나19로 입원한 1200명 중 98명이 산소 공급을 받았으며, 4명이 인공호흡기를 사용했다.
아프리카는 현재 세계 오미크론 확진 약 1000건 중 46%를 차지하고 있으나 10개국에서만 확인됐다.
WHO는 아직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되지 않은 남부 아프리카 국가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70개국 이상이 여행금지를 내린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마티디소 보에티 WHO 아프리카 담당 이사는 연말 관광 성수기에 아프리카 여행을 금지시킴으로써 대륙의 경제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건강에까지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비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