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오입금한 20억 규모 가상자산 전액 고객에 찾아줘

      2021.12.10 15:30   수정 : 2021.12.10 15: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폴리곤 메인넷을 통해 오입금된 20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전액 찾아 피해를 입을 뻔한 고객들에게 돌려줬다고 10일 밝혔다.

업비트는 지난 10월 15일 폴리곤(MATIC)에 대한 거래 지원을 시작했다. 폴리곤은 이더리움 체인(ERC-20)과 폴리곤 메인넷을 동시 운영하고 있고, 업비트는 유동성이 확보된 이더리움 체인(ERC-20)의 입금만 지원한다는 사실을 고지했다.

그러나 일부 회원들이 타 거래소에서 업비트로 가상자산을 출금하는 과정에서 폴리곤 체인을 선택해 오입금이 발생했다.

지원하지 않는 네트워크로 착오 송금한 경우는 복구 불가 유형에 해당한다.
거래를 지원하지 않는 모든 네트워크에 대해 복구 시스템을 개별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상호 간에 특별한 규약이 없는 경우에는 오입금 복구를 위한 개발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업비트는 폴리곤 체인을 선택한 투자자의 손실을 구제하기 위해 폴리곤 프로젝트팀과 협의를 진행했다. 폴리곤 프로젝트팀의 기술 협조로 구제 가능성을 확인하고 10월 17일 밤 12시까지 폴리곤 메인넷으로 오입금된 약 20억원 규모의 전량을 구제하는 데 성공했다.


두나무는 "폴리곤 프로젝트팀의 적극적인 기술 협조로 회원들의 소중한 가상자산을 구제할 수 있었다"며 "업계 선두로서 오입금 복구 프로세스 최적화 및 기술 개발을 통해 복구 역량을 확대하고 오입금 사전 예방을 위한 소통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상자산은 블록체인의 특성상 기술 및 보안의 문제로 오입금 복구 시도가 불가능할 수 있어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업비트는 오입금 피해 근절을 위해 △오입금의 유형 및 예방 방법을 공지하고 △가상자산 입금화면 진입 시 '입금 주의 사항 안내'를 매번 확인하도록 팝업을 노출하며 △토큰 마이그레이션으로 인한 컨트랙트 주소 변경, 메인넷 지원 등 특정 가상자산의 변동 상항이 발생할 때마다 사전 공지를 하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