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갤S22보다 쌀 것"…애플·삼성 가격 역전?

      2021.12.14 06:18   수정 : 2021.12.14 15: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내년 출시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의 가격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라인업보다 더 싸게 책정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매년 가격을 점차 인상해 온 삼성과 다르게 애플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가격을 동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양사 간 플래그십 가격이 역전될 것이란 설명이다.

14일 폰아레나 등 외신 IT 매체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 출시될 전망인 애플의 플래그십(최상위기종) 라인 아이폰14프로의 가격은 999달러(약 118만원)부터, 아이폰14프로맥스는 1099달러(약 130만원)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애플이 올해 처음으로 아이폰13 라인업의 가격(미국 기준)을 동결한 데 이어 내년에도 동결 기조를 이어 간다는 설명이다.

한국 출고가 기준으로 135만원인 아이폰13프로와 149만원의 아이폰13프로맥스의 가격이 다음해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


앞서, 매년 신규 모델의 가격을 인상해 온 애플은 올해 반도체 등 핵심 부품 가격 인상에도 아이폰 출시 후 처음으로 신형 가격을 동결했다.

폰아레나는 "애플의 소형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폰13 미니의 가격은 699달러(한국 출고가 95만원)였다"며 "아이폰 대비 낮은 가격을 선보여 온 삼성의 S21 라인보다 싼 가격이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21의 출고가는 99만9000원이다.

반면, 내년 2월 출시 예정인 삼성의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22+(플러스)의 가격은 1049달러(약 123만원), 갤럭시S22울트라(노트)는 1299달러(약 153만원)에 이를 것으로 폰아레나는 추측했다. 전작 대비 각각 3만원, 8만원가량 인상되는 금액이다. 갤럭시S21플러스와 울트라의 출고가는 각각 119만9000원, 145만2000원(256GB 기준)이다.

따라서 내년 최고가 스마트폰 플래그십은 삼성의 갤럭시S22 라인업이 될 전망이다. 갤럭시S22플러스가 아이폰14프로보다 50달러가량, 갤럭시S22울트라가 아이폰14프로맥스보다 200달러가량 비싸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의 내년 라인업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공급난이 장기화하면서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가격이 인상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스마트폰 출고가를 최대 12만원 인상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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