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시민·지역 사회 중심 '탄소중립' 선도
2021.12.14 09:13
수정 : 2021.12.14 09: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시민·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한 '탄소중립'을 선도한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엑스코 그랜드볼룸B홀에서 '대구시 2050 탄소중립 전략 시민보고회'(이하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보고회는 시민과 지역 사회가 중심이 돼 탄소중립 비전과 전략을 만들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앞서 시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지난 6월 4일 '탄소중립 시민협의체'를 발족했고, 기후환경, 경제산업, 에너지전환, 녹색교통 등 8대 분과 4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두 차례의 전체 회의와 8대 분야별 16회의 분과회의, 전문가 토론을 통해 대구의 탄소중립 비전을 설정하고 이행 전략을 제안하고 마련해 왔다.
이번 보고회를 통해 제시된 시의 탄소중립 비전은 '시민중심! 탄소중립 선도도시 대구'다. 탄소중립 비전과 함께 8대 분야의 8G(Green) 주요 전략도 발표된다.
8G 전략은 △탄소중립 녹색성장 특화(Green Growth) △탄소중립 생활문화확산(Green Lifestyle) △지속가능 자원 선순환(Green Cycle) △그린숲 저탄소Net 조성(Green Forest & Farm) △탄소중립사회로의 혁신(Green Innovation) △그린에너지 전환(Green Energy) △그린모빌리티 구축(Green Mobility) △탄소중립 그린시티 조성(Green City)이다.
탄소중립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943만톤 대비 45% 감축, 2040년까지 70% 감축을 달성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시는 그간 기후변화대응 부문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2011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기후변화대응 계획을 수립해 이행해 왔으며, 법정 수립 의무가 없음에도 전년도 '대구시 2030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자체 수립해 이행해 오고 있다.
권 시장은 "탄소중립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인류 생존을 위한 필수이자 불가피한 도전이다"면서 "시대의 도전에 응답해 혁신을 이루는 대구 시민의 전통과 역량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선도도시 대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