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긴축 가속… 한은도 내달 금리인상 시사
2021.12.16 18:14
수정 : 2021.12.16 18:14기사원문
이 총재는 내년 1월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경기 흐름, 물가와 금융안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필요하다는 기조는 바뀐 게 없다"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1월이냐, 2월이냐는 미리 정해 놓은 게 아니고 그야 말로 한은이 이용 가능한 모든 정보를 종합적으로 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기 대비 2%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11월까지 물가상승률이 2.3%로 지난해(0.5%)에 비해 오름폭이 크게 확대되는 것. 우리나라 연간 물가상승률이 2%를 넘는 것은 지난 2012년 2.2% 이후 처음이다.
미 연준은 15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시장에 돈을 푸는 것을 감축하는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규모를 기존보다 2배 확대하기로 했다.
테이퍼링 종료 뒤 내년 3~5월 사이에 첫 금리인상이 유력하다. 연준은 2022년 3차례, 2023년 3차례, 2024년 2차례씩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p씩 단계적으로 올린다. 이에 따라 현행 제로(0~0.25%) 수준의 기준금리는 2024년 말이면 2.1%로 올라간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강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