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다음주 특별사면 명단 발표..이명박 박근혜 제외될 듯
2021.12.19 15:01
수정 : 2021.12.19 15:01기사원문
법무부가 20일 21일 양일간 특별사면 대상자를 선정하는 사면심사위 전체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 사면 대상자에 이명박, 박근혜 등 전직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포함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박범계 법무부장관 주재로 사면심사위 전체회의를 연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총 4번의 특별사면을 진행했다. 2018년, 2020년, 2021년 신년특사와 2019년 3·1절 100주년 기념 특사 등이다. 하지만 내년 3월 대선 일정을 고려했을 때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법조계의 전망이다. 만약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카드를 꺼냈을 경우 여권 지지층의 이탈 등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등 여권 성향 정치인도 이번 특별사면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특별사면 대상자는 이달 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특별사면 기조는 '생계형 사범'으로 알려졌다. 뇌물·알선수재·알선수뢰·배임·횡령 등 5대 중대 부패 범죄에 대해 사면권을 제한한다는 문 대통령의 기존 원칙도 반영될 전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석방)에 대한 사면도 이번에는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