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바이오중유' 선박 국내 첫 실증
2021.12.19 17:44
수정 : 2021.12.19 17:44기사원문
지난 1일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드림호'는 바이오중유에 대한 선박 실증을 위해 부산항을 출발했다. 드림호는 부산에서 파나마 운하까지, 태평양 구간에서 디젤 발전기에 10여일간의 실증을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그동안 협의체에서는 담당 연구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해 왔다.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는 시험용 바이오중유 공급 및 성분분석을, 현대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은 시험용 엔진 제공 및 시험설비 구축 등 육상 테스트를, 한국선급은 육·해상 테스트에서 도출되는 데이터의 평가를 담당했다. 마지막으로 HMM 주관으로 선박실증을 통해 향후 바이오중유의 선박 활용 가능성을 최종 확인했다.
바이오중유는 동·식물성 기름, 바이오디젤 공정 부산물 등 미활용 자원을 원료로 만들어진 중유 대체 연료다. 현재 국내에서는 약 200만톤(t)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탄소 배출 연료로 인정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에 따라 발전용 연료로 공급되고 있다. 바이오중유는 혼합 비율에 따라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달라지며, 비율이 증가할수록 저감 효과도 증대된다.
국제해사기구(IMO)에서는 오는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최소 50%까지 줄일 것을 규정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