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애플카·메타버스 호재 전망에 목표가 ↑-KB證
2021.12.21 08:55
수정 : 2021.12.21 10: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21일 LG이노텍의 2021~2024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4% 높은 35만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회사의 광학부품과 전장부품이 애플의 메타버스 하드웨어 기기와 자율주행차(애플카)에 탑재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3년간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반도체 기판 사업 이익도 과거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목표주가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내년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4 하드웨어 사양 풀 체인지에 따른 판가상승 및 점유율 확대 전망도 호재다. 아이폰 사양 풀 체인지가 이뤄지는 건 지난 2015년 아이폰6S 이후 7년 만이다.
김 연구원은 특히 "LG이노텍은 최적화된 자율주행차 사업구조를 확보한 업체로 평가돼 향후 자율주행차 시장 확대 시 최대 수혜가 전망된다"며 "전장부품 사업은 내년 하반기부터 흑자전환되고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2022년 추정 실적 기준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7.9배를 기록해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내년 PER 10배를 적용한 목표주가 40만원은 애플 메타버스 확장현실(XR) 기기나 자율주행차 등 신사업 가치를 사실상 반영하지 않은 수준"이라며 주가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