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백신 의무접종 반발 이해...그러나 효과적

      2021.12.22 08:05   수정 : 2021.12.22 10:50기사원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한 조치에 대해 불만을 이해한다면서도 정당하고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가진 코로나 관련 대국민 연설에서 백신 의무접종 조치에 대해 접종을 받으려는 시민들까지도 반기지 않는 등 인기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이나 진단 검사를 받을 경우 본인들 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감염시키지 않는다며 "백신 의무 접종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며 효과적"이라며 "미 국민 수만명의 목숨을 지켜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미국 제6연방 항소법원은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이 내린 100명 이상의 직장에서 직원들이 백신을 의무적으로 접종받거나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에 제동을 걸었다.

이날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접종 시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촉구하면서 부스터샷을 포함한 접종을 받음으로써 성탄절 연휴를 즐길 것을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봉쇄령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가 심각하고 미접종자들에게 특히 치명적이라며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자가진단키트 5억개를 구매해서 무료로 배포하는 계획과 포화상태인 민간 병원을 지원하기 위해 군 의료진을 투입하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날 연설에서 “접종이야 말로 애국적 의무”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소셜미디어와 케이블 TV 방송인들이 백신 접종을 기피하도록 거짓된 내용을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