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입성하고 BTS ‘버터’ 1등한 날, 이곳에 최다 유저 방문
2021.12.23 10:17
수정 : 2021.12.23 10: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팬덤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가 올 위버스에서 일어난 팬덤 이슈를 돌아보는 ‘2021 위버스 팬덤 트렌드’를 발표했다.
위버스는 올해 걸그룹 체리블렛의 합류를 시작으로, 뉴 호프 클럽, 트레저, FT아일랜드, 아이콘, 블랙핑크, 스테이시, 원어스, 위너 등 23팀의 아티스트가 새롭게 커뮤니티를 개설했으며 총 36팀의 아티스트가 글로벌 팬덤을 만났다.
전 세계 238개 국가 및 지역에서 모인 각 커뮤니티의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해 보다 1,680만 명이 늘어난 3,600만 명(중복 가입자 포함)을 돌파했다.
위버스에 생성된 누적 포스팅 수는 12월 14일 기준(이하 한국시간) 2억 4천만 건을 넘기며 지난해 보다 약 두 배 증가했고, 누적 댓글 수는 4억 6천만 건에 달했다. 이 중 아티스트가 글로벌 팬덤을 향해 직접 작성한 모먼트와 포스팅, 댓글 수의 총합은 12만 건에 달했다.
글로벌 팬덤이 아티스트에게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는 '#to_' 해시태그가 유독 많이 발생했다. 그 다음 가장 많이 언급된 해시태그는 ‘#BTS’로 약 196만 건이 집계됐다. 두 번째로 많이 언급된 해시태그는 블랙핑크의 위버스 합류를 기념한 ‘#BLINK_in_Weverse’로 24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3위는 지난 4월 발매된 ENHYPEN(엔하이픈)의 미니 2집 ‘BORDER : CARNIVAL’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사용한 ‘#CARNIVALwithENGENE’으로 약 23만 건을 기록했다.
올 한해 가장 많은 유저가 방문한 날은 블랙핑크의 위버스 합류 다음 날인 8월 3일로, 멤버들이 전 세계 블링크(블랙핑크 팬덤명)와 인사를 주고받으며 활발한 소통을 시작한 시기다. 동시에 방탄소년단이 디지털 싱글 ‘Butter’로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9번째 정상을 차지하며 올해 해당 차트에서 가장 많은 1위 기록을 세운 날이기도 했다.
2위는 12월 9일로, 방탄소년단의 진이 자신의 생일을 기념해 깜짝 발표한 자작곡 ‘슈퍼 참치’가 유튜브 전 세계 인기 동영상 1위를 기록하는 등 휴가에 돌입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SNS를 통해 활발한 근황을 보여준 날이었다. 이어 세븐틴의 미니 9집 ‘Attacca’의 트랙리스트와 함께 타이틀 곡명 ‘Rock with you’가 최초 공개된 날이자 방탄소년단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인더숲 BTS편 시즌2’의 첫 방영일인 10월 15일이 가장 많은 방문자를 기록한 날 3위에 올랐다.
■ 2021 팬덤 키워드 ‘온라인 뷰(view)대면’
올해는 줄어든 오프라인 활동 대신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콘서트, 온라인 팬미팅, 일대일(1:1) 영상통화 팬사인회, 딜레이 스트리밍, 온라인 리스닝 파티 등 온라인 영역을 강화한 다채로운 활동들이 진행됐다.
활동에 앞서 온라인을 통해 팬덤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며 비대면의 아쉬움을 달랬는데, ENHYPEN은 지난 11월 진행된 두 번째 팬미팅 ‘EN-CONNECT : COMPANION’ 개최를 앞두고 팬미팅에서 가장 기대되는 모습을 묻는 모먼트를 올려 엔진(엔하이픈 팬덤명)은 해시태그 ‘#BeOurCompanion’과 ‘#nowboarding’을 이용한 멘션 파티로 화답하며 총 31만여 건의 포스팅을 남겼다.
온라인을 통한 아티스트와 팬덤의 놀이 문화는 더 진화했다. 방탄소년단의 정국은 모먼트 댓글을 통해 아미에게 가사를 받아 자작곡을 만들어 주는가 하면, 뷔는 ‘소우주’로 삼행시 짓기 이벤트를 제안해 직접 댓글을 달고, 보답으로 영상을 업로드 하기도 했다. 세븐틴 승관은 배구 경기를 팬들과 함께 실시간으로 시청하며 댓글로 랜선 토크를 이어갔으며,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는 모바일 리듬 게임을 즐기는 포스팅을 올리며 팬들과 실시간 게임을 진행했다. 영국의 보이밴드 뉴 호프 클럽은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노래를 커버한 영상을 위버스에 올려 팬들과 감상을 주고받는 등 다양한 주제로 활발한 소통을 했다.
위버스는 “올해 비대면 소통의 일상화가 계속되면서 아티스트와 팬덤의 온라인 활동이 다양한 방식으로 한층 진화된 모습을 확인한 해였다”며 “앞으로 오프라인 활동이 점차 재개되더라도 온⋅오프라인이 병행된 서비스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플랫폼 서비스 영역에서는 팬덤 편의를 위해 두 활동의 시너지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