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에 35년간 태아 품고 산 엄마..아기는 화석이 됐다

      2021.12.28 07:01   수정 : 2021.12.28 13: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알제리에서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73세 여성이 35년 동안 석태아를 품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석태아란 자궁 내에서 사망했지만 태아가 너무 커 흡수되지 못해 미라화가 된 태아를 말한다. 석태아는 매우 드물게 학계에 보고된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알제리 매체를 인용하며 73세 여성이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알제리 현지 병원에 찾았다. 갑작스러운 통증이 있기 전까진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던 그녀는 검사를 통해 7개월 된 4.5파운드(약 2kg)의 석태아를 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클리블랜드 비영리 의료단체의 킴 가르시 박사는 “무증상이기 때문에 대부분 사람은 이러한 증상(석태아)을 발견하기 전후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석태아는 지난 400년 동안 단 300건만 전 세계에 보고됐을 정도로 매우 희귀한 증상이다.
특히 복강 임신이 석태아로 발전될 확률도 1.5~1.8%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cityriver@fnnews.com 정경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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