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계 삼촌' 모토로라 "차기 폴더블폰 준비 중"
2021.12.28 08:53
수정 : 2021.12.28 08:53기사원문
모토로라의 글로벌 폴더블폰 점유율은 올해 5%를 넘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폰아레나 등 IT 매체에 따르면 첸진 레노버 모바일 부문 총괄은 중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를 통해 3세대 모토로라 레이저가 성공적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모토로라는 스마트폰계에서 위아례로 접히는 클램쉘(조개껍데기)형 폴더블폰을 처음 출시한 IT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9년 11월 첫 클램쉘식 폴더블폰을 출시한 데 이어 이듬해에는 5G가 지원되며 더 나은 스펙을 자랑하는 모토로라 레이저 5G를 내놨다. 하지만 세련되지 못한 디자인, 열악한 디자인 및 성능 등으로 시장에서 외면 당했다. 모토로라 레이저 5G는 △6.2인치의 메인디스플레이 △2.7인치의 커버 디스플레이가 △퀄컴의 스냅드래곤 765세대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배터리용량 2800mAh가 적용됐다. 가격은 1400달러(약 166만원)로, 120만원대인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3에 비해 성능과 가격 모두 뒤처진다.
첸진 총괄은 "모토로라는 조용히 모토로라 레이저 3세대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며 "이번엔 더 좋은 성능, 새로운 인터페이스, 발전된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플립형인 모토로라 레이저 3는 내년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4, 화웨이의 P50포켓과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폰아레나는 "Z플립3는 특히 한국에서 폴더블폰의 대중성을 증명했다"며 "이 같은 점을 고려했을 모토로라의 다음 폴더블폰의 가격은 1000달러(약 119만원) 내외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과 같이 중국 시장에서만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