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준석 만날 것..안에 있든 밖에 있든 우리당 대표"
2021.12.29 09:21
수정 : 2021.12.29 09:23기사원문
김 위원장은 이 대표와 이번 주 내에 만나, 최근 선대위를 둘러싼 당내 내홍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본부장 회의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에서 지금 빠졌다고 해서 이 대표가 제외된 사람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도) 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한다"며 "당을 이끄는 지도자로서 본인 스스로가 감지를 하고 그것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선대위 복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엔 "누가 강제로 내보낸 것도 아니고 본인 스스로가 나갔으니 오면 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이번주에 (이 대표를) 한번 만나기는 만날 것"이라고 했다.
전날 이 대표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선대위 복귀에 대해 "후보 측에서 요청이 있으면 생각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선대위 운영방식을 대폭 바꾸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인적 쇄신은 혼란만 가져온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현재 시스템은 그대로 놔두고 운영방식을 새롭게 만들어 내려 한다"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은 (선대위가) 이러고 저러고 말만 많았다"며 "효율이 없었기 때문에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을 하겠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는 어떤 실수도 용납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촘촘하게 준비도 하고, 메시지도 제대로 짤 작정"이라고 했다. 지지율 추이에 대해선 "현재로 봐서 거의 비슷한 상황으로 왔다"면서 "이제 우리가 뭘 어떻게 할 때 그동안 방관적인 사람을 지지자로 다시 끌어들일 수 있는지에 대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끌고 있는 '새시대준비위원회'가 향후 정계개편을 주도하고 창당에 나설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는 데 대해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최근 윤 후보가 당선하면 정계개편이 있을 수 있다는 소리가 많이 나온다. 그런 되지도 않는 소리가 나오니, 그런 얘기가 안나오도록 조치를 취하라는 말을 (이날 회의에서) 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최근에 새시대준비위원회가 생기다보니 원외위원장들이 걱정을 많이 한다"며 "선거에 전념을 다해야 할 사람들이 자기들의 정치적인 위치에 변화가 생기지 않나 두려워하니, 그러한 말이 다신 나오지 않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