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급 규칙 개정, 내집마련 가능성 올라간 청포족 생애최초 및 1인가구가 눈 여겨 봐야할 단지 어디?

      2021.12.29 15:34   수정 : 2021.12.29 15:34기사원문

청약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 받아온 수요자들을 위한 내집마련의 기회가 확돼된다. 지난 11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민간분양 생애최초 및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추첨제가 도입되며 자격 기준이 대폭 완화된 것이다. 특히, 이번 특별공급 물량 확대는 청약을 통해 이른바 청포족(2030세대 청약 포기족)의 내집마련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그동안 기혼자 또는 유자녀 가구만 신청할 수 있어 1인 가구 미혼자는 주택 구입 경험이 없어도 신청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일반공급의 경우에도 높은 당첨 가점으로 인해, 사실상 젊은 수요자들이 점수를 채우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워 청약을 신청하는 것이 무의미하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 분양된 단지 중 지난 6월 경기도 광주시의 ‘오포자이디오브’, 서울시 서초구의 ‘래미안 원베일리’에서는 최고 청약 가점인 84점 만점을 기록한 바 있다.

최소 청약 가점(69점 이상)을 받기 위해 무주택기간, 청약통장 가입기간, 부양가족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하는 점을 고려할 때 젊은 세대는 현실적으로 당첨이 힘들다.

이러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생애최초 특별공급 세대수의 30%를 추첨제로 진행한다.
자격 기준에는 혼인 유무 및 소득 요건이 반영되지 않으나 부동산 자산 가액이 3억 3100만원 이하로 되어 있어 ‘금수저 특공’은 차단될 것으로 보인다. 1인가구의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전용면적 60이하 주택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고 전체 물량 비율도 공공택지에는 20%, 민간택지에는 10%로 확대되어 더 많은 기회가 부여될 전망이다.

이러한 자격 요건 확대에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추세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1인 가구는 943만 1802가구로 전체 가구(2,344만 4608가구)의 40%를 넘어섰으며 지난해 11월 1인 가구(900만 9416가구)에 비해 4.68%가량 늘어났다. 1인 가구 수요자가 계속 늘고 있는 셈이다.

업계관계자는 “이러한 요건의 완화에는 실제로 생애최초 특별공급 당첨자의 66%가 2030 무주택자인 것을 바탕으로 실수요자들의 주거 안정 도모를 위해 비율을 늘렸다.”며 “특히, 1인가구의 경우 전용 60㎡ 이하만 신청이 가능해 소형 공급이 있는 단지들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생애최초 및 1인가구 수요자들에게 부담 없는 소형 주택형을 공급하는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달 12월,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래미안 포레스티지는 총 3개 단지로, 지하 6층, 지상 최고 35층, 36개동, 전용면적 39~147㎡, 총 4,04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조합원과 임대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49~132㎡, 2,33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중 생애최초 및 1인가구 수요자들에게 부담없는 소형은 △49㎡ 212가구 △59㎡ 341가구 등 총 553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이 단지는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을 이용할 수 있고 여기에 부산을 관통하는 중앙대로와 우장춘로, 금강로, 식물원로도 인접해 있어 부산 시내 이동이 편리하고, 경부고속도로 구서IC도 가까워 이를 통해 타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금정초, 장전중, 유락여중 등이 반경 1㎞ 이내에 위치해 있고 내성고, 중앙여고, 대명여고, 사대부고 등의 학군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GS건설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791-364번지 일대에 '북서울자이 폴라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2층, 총 15개 동 전용면적 38~112㎡ 총 104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327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중 생애최초 및 1인가구 수요자들에게 부담 없는 소형은 △38㎡ 7가구 △42㎡ 6가구 △51㎡ 11가구 △59㎡ 38가구다.

DL이앤씨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공사)와 함께 경기도 안양시에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 2,2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중 전용면적 46~98㎡, 1087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생애최초 및 1인가구 수요자들에게 부담 없는 소형은 1블록 △46㎡ 97가구, 3블록 △59㎡A 189가구 △59㎡B 37가구 등 총 323가구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에 ‘힐스테이트 초월역 1블록’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15개 동, 전용면적 59~101㎡ 총 1,09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1블록에 8개 동 591가구, 2블록에 7개 동 50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생애최초 및 1인가구 수요자들에게 부담 없는 소형은 1블록 △59㎡ 89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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