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조재민 “신한운용 합병 안정화 올인.. 해외쪽 강화 모색”
2022.01.03 14:22
수정 : 2022.01.03 14: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선 올해엔 신한운용과 신한대체운용의 합병이후 안정화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3일 취임한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각자 대표(사진)의 취임 포부다. 그의 컴백은 여의도 자본시장에서 가장 큰 깜짝인사로 꼽힌다.
조 대표는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사실상 회사 통합이라는 것이 새로운 회사를 만드는 것인만큼 변화속에 조직 안정화를 시키는게 우선”이라고 운을 뗐다. 이날 오후 신한자산운용과 신한대체자산운용은 통합 출범식을 개최한다.
올해 종합자산운용사로 도약하는 신한자산운용은 ‘전통자산’과 ‘대체자산’ 두 부문으로 나눠 각자대표제를 도입했다.
전통자산 부문 대표를 맡은 조 대표는 양 사간 합병이후 안정화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통합자산운용의 대체자산 부문은 기존 신한대체투자운용의 김희송 대표가 연임했다. 조 대표는 운용사 CEO 경력만 20년 가까운데다, 업계에선 사실상 유일하게 각자대표와 단독대표를 지낸 만큼 통합 신한운용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BNP파리바와 결별 이후 올해 신한운용의 글로벌 전략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조 대표는 “BNP파리바와 결별한 이후 글로벌 전략에도 변화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다른 외국계랑 협력 통한 시너지 강화 방안 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근 액티브 공모시장이 워낙 안 좋기 때문에 ESG 위주로 차별화 운용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며 “운용업계 대세로 자리잡은 ETF와 TDF역시 강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조 대표가 과거 KB운용 대표 재직시 2018년 4월 기준 KB운용의 ETF시장 점유율은 11.5%까지 올랐었다.
한편 올해 증시전망과 관련해선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조 대표는 “기본적으로 올해 증시는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며 “아직 한국주식, 기업들 펀더멘털 좋아서 미국처럼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지않아 과거 2000포인트에서 3000포인트 상승한거처럼 폭발적이진 않지만 상승여력은 다소 있다”고 진단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