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생동하는 닭’ 기념메달 출시
2022.01.03 11:48
수정 : 2022.01.03 11:48기사원문
한국조폐공사는 최근 관심이 고조되는 동물 사육 환경 개선에 맞춰 기념메달 ‘농장동물과 인류문명 시리즈 1차 생동하는 닭’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조폐공사는 동물복지 증진 비영리단체인 ㈔동물권행동 카라(Korea Animal Rights Advocates)와 협약을 체결, 농장동물들이 생명으로서 존중받고 더 나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판매 수익금을 통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닭 돼지 소로 대표되는 농장동물들은 사육환경이 매우 비인간적이라는 비판이 최근 고조되면서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동물 복지’ 캠페인이 일고 있다. 특히 산란계는 동물학대 대표적인 사육방식인 ‘배터리 케이지 사육’을 하고 있어 최근 사육 환경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농장동물과 인류문명시리즈’ 1차인 ‘생동하는 닭’은 조폐공사 최초로 출시하는 계란형의 입체형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앞면은 용맹스러운 자태를 뽐내는 어미닭이 알을 품고 있는 모습을 통해 생명의 고귀함을 담아냈으며 뒷면은 어미 닭이 역동적인 자세로 병아리를 품고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특히 앞면에는 사육환경에 따른 고유 난각(계란 생산일자) 번호를 차용했다. 세계동물의 날인 10월 4일과 제조처인 조폐공사 영문명, 방사사육을 뜻하는 1를 반영, ‘1004KOMSCO1’을 표기해 동물복지를 감안한 소비를 알릴 수 있도록 했다.
보통 난각번호는 1번부터 4번까지 부여되는데 1번은 방사형 환경에서 자란 계란으로 동물복지 개념을 잘 구현한 것이며, 4번은 최악의 사육환경에서 자란 닭이 생산한 계란이다.
‘생동하는 닭’은 2종이 출시되며 2종 모두 은(Ag) 순도 99.9%, 중량 80g으로 금도금과 앤틱피니쉬로 각각 후처리됐다. 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은 개당 27만5000원으로 판매된다. 기념메달은 조폐공사 쇼핑몰을 통해 예약 구매할 수 있다.
유만재 조폐꽁사 영업개발처장은 “최근 소비의 가치를 찾는 미닝아웃(Meaning Out)이 새로운 소비형태로 부상하고 있다” 면서 “공공기관으로서 동물복지의 중요성을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