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유망테마는 메타버스와 친환경"

      2022.01.03 17:51   수정 : 2022.01.03 18:52기사원문



올해 중국 증시를 주도할 테마는 친환경·테크·메타버스로 예상됐다.

3일 파이낸셜뉴스가 6개 주요 증권사(하나금융투자·삼성증권·KB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한화투자증권)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중국 증시를 주도할 테마로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이 가장 많이(5곳) 꼽혔다. 친환경 테마는 시진핑 정부의 대표적인 정책 수혜주다.

테크(3곳), 메타버스(2곳), 국산화·신형 인프라(2곳), 내수(1곳) 등도 주목할만한 테마로 언급됐다.

지난해 중국 증시는 중국 친환경차 공급체인과 신재생에너지 테마가 주도했다.
특히 그동안 보조금을 기반으로 성장하던 중국 태양광·풍력 시장은 보조금이 폐지되며 기업들의 원가절감을 위한 기술개발 경쟁이 가속화 중이다. 이는 중국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유기적 성장으로 이어지며 선순환 구조가 기대된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2025년 태양광·풍력 발전량이 전체 전력 소비량의 16.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올해도 신재생에너지 등 탈탄소와 관련된 업종이 유망할 것"이라며 관련주로는 용원전력, 상장지수펀드(ETF)는 '글로벌X CN 클린에너지'를 추천했다.

친환경 테마에서 태양광·풍력보다는 중국 정부가 최근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신형 인프라(디지털 인프라)와 접점이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특고압·발전소 관련주나 수소 관련주를 주목하라는 의견도 나왔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2년간 고정투자 및 설비투자(CAPEX) 고성장이 확인된 정보기술(IT) 하드웨어, 반도체, 소부장, 제약바이오도 유망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제조업은 정책과 자금 방향성, 고도화 전략과 사업모델, 설비투자 등을 고려할 때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테마도 올해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NH투자증권은 메타버스 관련주로 텐센트와 고어텍을 추천했다.

고어텍은 글로벌 1~2위 업체인 페이스북과 소니의 가상현실(VR) 헤드셋을 독점하고 있으며 글로벌 VR 헤드셋 조립시장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 부품의 핵심 기술인초소형 정밀기계 기술(MEMS) 분야에서는 글로벌 6위, 마이크 모듈 분야에서는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빅테크와 메타버스 테마 관련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50(STAR50) 지수에 투자할 수 있는 ETF를 주목하라는 의견도 나왔다. 커촹반50지수는 중국 신산업 유망주를 대거 담고 있다.
현재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신한자산운용 등이 커촹반50지수를 기반으로 한 ETF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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