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전기차 진출 공식 선언..'애플카'에 대항
2022.01.05 14:51
수정 : 2022.01.05 16:31기사원문
소니는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비전S를 공개한 뒤, 그간 유럽 등지에서 공도시험을 거듭해 왔으나, 전기차 사업화에 대해서는 '예스 노'를 답하지 않은 채 시장 진출을 면밀히 따져왔다.
4일(현지시간)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장)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 "전기차(EV)사업을 담당하는 새 회사를 올 봄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요시다 회장은 이날 발표회장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형의 새로운 전기차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세단형의 비전S에 이어 소니의 두번째 전기차 모델이다. 소니그룹의 전기차 시장 가세는 미국, 유럽, 중국 등지에서의 수요 증가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미 미국 테슬라의 전기차 세계 판매대수는 지난해 100만대에 육박했다. 도요타도 2035년부터 자사 고급 브랜드 승용차인 렉서스 전 차량을 전기차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등지에서 전기차 인프라가 확충되는 2030년께면 전기차가 전체 신차 판매량의 최소 30%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동차 업종을 비롯해 전기전자, 정보기술(IT)등 업종을 넘나드는 전기차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도쿄주식시장에서 소니그룹 주식은 오전에 일시, 전일 대비 700엔(5%) 높은 1만5670엔까지 상승했다. ehcho@fnnews.com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